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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리맥스코리아 중개 지도] "협업으로 쌓은 포트폴리오, 시너지 창출 본격화"2024-08-23 13:08

[리맥스코리아 중개 지도]"협업으로 쌓은 포트폴리오, 시너지 창출 본격화"②'가맹사' 리맥스 팀리얼티·리맥스 프라임원, '엘프론트 청담' 첫 시작전기룡 기자공개 2024-08-23 07:55:28
 

[편집자주]

리맥스코리아의 성장 동력은 글로벌 시스템과 노하우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성장한 본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관리 시스템을 가맹사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가맹사는 리맥스라는 브랜드 파워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쌓은 데이터에 입각한 자문업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최근에는 가맹사간 시너지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더벨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온 리맥스코리아 본사와 주요 가맹사를 조명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1일 08: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맥스코리아가 출범한 이래 10여년의 시간이 지났다. 오랜 기간 업을 이어온 만큼 지금은 가맹사간에 시너지도 발현되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는 '리맥스 팀리얼티(RE/MAX TEAMREALTY)'와 '리맥스 프라임원(RE/MAX PrimeOne)'이 언급된다. 두 가맹사 모두 강남권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물리적으로 가까웠던 거리는 두 가맹사의 협업으로 이어졌다. 지금은 하이엔드 주택으로 변모한 청담동 개발 부동산을 시작으로 꾸준히 손발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NAI코리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층별 매각을 진행했던 '당산역 SK V1 2차'를 비롯해 '한독타워', '봉은사로 개발부지' 등이 주요 사례로 거론된다.

◇리맥스 코리아 출범 초기 멤버, 자체 가맹사로 독립

배태문 리맥스 팀리얼티 대표는 ERA코리아에서 부동산 중개시장에 발을 들인 인물이다. 이후에는 신희성 리맥스코리아 대표가 로컬 브랜드인 와이드파트너스를 설립했을 당시 공동 창업자로 참여했다. 폐쇄성이 짙었던 국내 부동산 중개시장의 선진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내렸던 결단이다.

좋았던 취지와 달리 어려움도 만만치 않았다. 신생 브랜드라는 이유로 이전까지 쌓아온 전문성을 쉽사리 인정받지 못했다. 체계적인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도 대두됐다. 자체적으로 관리·교육 시스템을 구축했으나 와이드파트너스가 일정 수준까지 성장하자 한계에 봉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 대표는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앞서 와이드파트너스라는 회사를 소개하는 절차가 선행돼야 했다"며 "이전부터 상업용 부동산을 전문으로 취급했다 보니 내부적으로는 업력, 맨 파워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으나 우리의 예상과 다르게 시장의 반응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신 대표가 리맥스코리아의 대표를 맡으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면에서 변화가 컸다. 전문성과 인지도를 두루 갖춘 중개법인에게 한정돼 왔던 전속계약 사례가 늘어났다. 와이드파트너스 시절에는 부족한 인지도로 전속계약을 체결하지 못했으나 리맥스가 지닌 브랜드 파워가 그간의 문제를 해결해준 셈이다.

그는 "와이드파트너스 시절에도 전속계약을 추진했지만 인지도 측면에서 벽을 느꼈다"며 "리맥스코리아의 일원이 된 이후에는 응찰 과정이 보다 수월하다는 점을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맥스가 지닌 브랜드 파워는 지난해 팀리얼티라는 이름으로 직접 가맹계약을 체결하게 된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써브 출신 사수·부사수 재회, 프라임 투·쓰리로 확장 가능성

리맥스 프라임원은 부동산써브에서 사수·부사수였던 임상욱 대표와 김유진 부사장이 다시 만나 설립한 가맹사다. 리맥스코리아의 초창기 시절부터 함께 한 배 대표와 달리 임 대표는 2016년까지 직접 로컬 중개법인을 운영한 이력이 있다. 이후 리맥스 브라이트 중개대표를 거쳐 김 부사장과 2021년 리맥스 프라임원의 창업을 결정했다.

임 대표는 "로컬 브랜드를 2년정도 운영하니 성장에 제동이 걸리더라"면서 "늘어난 매출 규모에 맞춰 인력을 확충하고 업무 방식을 표준화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고민도 많았을 무렵 리맥스 와이드파트너스의 최윤석 대표와 만나 체계적인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됐다"고 덧붙였다.

2시간 정도의 만남이었지만 임 대표는 곧바로 리맥스코리아로의 합류를 결정했다. 특히 리맥스코리아의 가맹사로서 누릴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와 정보기술(IT) 지원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DB와 IT 모두 직접 로컬 중개법인을 운영했을 당시 임 대표의 고민거리였던 영역이다.

그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DB 체계 하에 홈페이지를 꾸려야 하지만 개발 단계부터 막대한 비용이 요구된다"며 "개발이 완료되더라도 향후 유지·보수를 위한 인건비를 고려할 시 로컬 브랜드로는 한계가 명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한 기업화와 대형화가 유일한 해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리맥스코리아의 체계화된 시스템 하에 현재는 경쟁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리맥스 프라임원 내에 전문화된 물류팀을 배치하는 한편 에이전트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향후에는 리맥스 프라임원에 그치지 않고 프라임투(PrimeTwo), 프라임쓰리(PrimeThree)처럼 확장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

◇논현동 개발형 자산서 협업 지속, 호가 800억 규모

리맥스 팀리얼티와 리맥스 프라임원은 각기 다른 성장과정을 거쳤다. 그러나 리맥스코리아의 가맹사라는 공통분모 하에 지속적으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첫 시작은 하이엔드 주택 '엘프론트 청담'이 들어서 있는 청담동 소재의 부지였다. 두 가맹사는 매각·매입 절차부터 원활한 착공이 가능하도록 대부분의 과정을 함께했다.

지난해에는 NAI코리아와 리맥스 팀리얼티, 리맥스 프라임원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당산역 소재 SK V1 2차의 매각 자문사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층별 매각 방식을 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한독타워를 매각·매입하는 거래에서도 손발을 맞췄다. 주택담보대출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의 사옥으로 활용되는 곳이다.

협업 관계는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원매자를 찾고 있는 개발형 자산이 거론된다. 대지면적 1020㎡ 규모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 237-12 일원에 위치해 있다. 전속계약은 리맥스 팀리얼티가 맺었지만 리맥스 프라임원의 김 부사장이 조력자로서 함께 참여하는 구조다.

호가(Asking price)는 800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철거 작업을 모두 완료한 만큼 즉시 착공이 가능하다. 향후 연면적 1만977㎡, 지하 5층~지상 18층 규모의 중대형 오피스 빌딩을 지을 수 있는 설계안도 마련돼 있다. 설계안대로 오피스 빌딩이 들어설 경우 예상되는 임대 수익은 보증금 37억7000만원에 월임대료 3억7700만원이다.

리맥스코리아 관계자는 "이외에도 여러 개발형 자산을 매각하는 작업에서 리맥스 팀리얼티와 리맥스 프라임원이 함께 협력했다"며 "전국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가맹사들이 각자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매수·매도자 혹은 임차·임대인을 이어주는 방식으로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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