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맥스 소속 공인중개사입니다. 예약금만 주시면 바로 계약 가능합니다.”
최근 이런 말을 믿고 돈을 보냈다가 낭패를 본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사기범들은 당근마켓 등 온라인 거래 플랫폼에 매물을 올린 뒤, 가짜 리맥스 명함을 내밀며 자신을 정식 소속 중개사로 속인다. 거래 의사를 보이는 소비자에게 ‘가계약금’, ‘예약금’ 명목으로 돈을 송금받은 뒤 연락을 끊고 잠적하는 수법이다. 문제는, 피해자들이 “리맥스면 믿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신분 확인 절차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왜 하필 리맥스를 사칭하나
리맥스는 1973년 미국에서 시작해 현재 110여 개국, 14만 명 이상의 에이전트를 둔 세계 최대 부동산 프랜차이즈다. 국내에서도 전문성과 투명성을 앞세운 브랜드 이미지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이름만 대도 신뢰가 쌓이니, 사기범 입장에서는 ‘간판빨’ 하나로 계약금을 받아낼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리맥스 소속 여부, 이렇게 확인하면 끝다행히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리맥스코리아 공식 홈페이지(www.remaxkorea.co.kr) 상단 메뉴에 ‘가맹사찾기’가 있다. 이곳에서 가맹사 이름을 검색하면 전국 가맹점 정보와 주소, 연락처가 나온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화 한 통이다. 홈페이지에 기재된 가맹사 번호로 직접 연락해 "이 사람이 정말 소속 공인중개사 맞습니까?"라고 물어보면 된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을수록 사칭은 더 늘어난다. 따라서 가능하면 해당 중개사의 사무실에서 미팅을 잡거나, 최소한 전화를 걸어 신분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참고로 모든 리맥스 에이전트는 고유한 리맥스 아이디(Agent ID)를 갖고 있다. 계약 전 반드시 아이디를 요청해 본사나 홈페이지에서 진위 여부를 검증해야 한다. 사업자등록증과 중개사무소 등록증 확인도 필수다. 상호명과 등록번호가 일치하는지, 등록증이 유효한지는 관할 지자체나 국토부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해를 막는 마지막 한 걸음혹시라도 거래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가 든다면,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경찰청 사이버수사국(☎182)이나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
리맥스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이전트 검증 시스템을 강화해 안전한 부동산 거래 환경을 만들겠다”며 “소비자들께서는 반드시 정식 가맹사·공인중개사 여부를 확인해 불필요한 피해를 막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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