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파이낸스센터 빌딩 전경 (제공=리맥스와이드파트너스) 강남 지역 오피스빌딩 중 강남파이낸스센터(GIC)가 가장 비싼 임대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빌딩 전문업체 리맥스와이드파트너스는 이달 강남지역 오피스빌딩 월 임대료 조사 결과 강남구 역삼동 소재 강남파이낸스센터가 3.3㎡당 10만8000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고 20일 밝혔다. 리맥스와이드파트너스는 지난 11일부터 14일 강남지역 소재 오피스 빌딩 165동을 대상으로 월 임대료를 조사했다. 렌트프리를 비롯해 인테리어 비용 지원 등 각종 옵션은 고려하지 않았으며 명목임대료 기준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가장 높은 임대료를 기록한 강남파이낸스센터의 뒤를 이은 것은 삼성서초사옥으로 3.3㎡당 월 10만7000원의 임대료를 책정했다. 뒤이어 △아셈타워(10만5000원) △메리츠타워(10만5000원) △GS타워(10만4900원) △도심공항타워(9만9800원) △교보타워(9만8000원) 등 이다. 강남파이낸스센터는 지난 2011년 준공 이후 강남지역에서 임대료 1위 빌딩 자리를 차지했다. 이 빌딩은 2001년 현대산업개발로부터 미국계 론스타에 넘어가 이름이 아이타워에서 스타타워로 바뀌었으며 2007년 강남파이낸스센터로 변경됐다. 이 빌딩의 연면적은 총 21만2615㎡로 엘리베이터가 총 31개에 이른다. 단일빌딩 중에서는 최다규모다. 임대료 2위를 기록한 삼성서초사옥은 2007년 준공됐다. 당초 삼성그룹이 지금의 타워팰리스 자리에 대규모 삼성타운을 건설하려했다 무산되면서 그 대안으로 건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빌딩의 연면적은 11만611㎡로 상주인원 규모는 2만 명에 달한다. 공동 3위를 기록한 아셈타워와 6위 도심공항타워는 전용률 메리트로 인해 높은 임대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두 빌딩은 각 전용률이 65.03%, 70.01%로 대형 빌딩 평균 전용률 50% 내외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메리츠타워, GS타워, 교보타워 등 강남지역 대표 빌딩들이 예상대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한편 업계에서는 강남파이낸스센터가 내년에는 강남권역 임대료 최고 빌딩의 자리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 순위에 들지는 못했지만 롯데월드타워와 파르나스타워의 경우 현재 3.3㎡당 월 임대료 12~13만 원 대에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리맥스와이드파트너스 관계자는 “두 빌딩의 임대료가 현재 최고 수준을 상회하는 만큼 내년에는 강남권에서 가장 높은 임대가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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