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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형마트·백화점, ‘미운 오리새끼’에서 새로운 도시자산으로2025-08-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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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무대가 바뀌고 있다


사람들은 이제 단순히 물건을 사기 위해 백화점이나 마트를 찾지 않는다. 경험, 휴식,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원하고, 클릭 한 번이면 집 앞까지 배달되는 온라인 쇼핑이 일상이 되었다. 그 결과, 수십 년 동안 도시의 상징처럼 자리 잡았던 도심의 백화점, 대형마트는 더 이상 예전 같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하나둘 문을 닫아가고 있다.


버려진 공간, 그러나 여전히 빛나는 입지


겉으로는 쓸쓸히 방치된 건물 같지만, 그 자리들은 여전히 도시 한복판의 요지에 있다. 사람들이 오가던 길목, 지하철과 버스가 모이는 교차점, 지역민들이 기억을 나누던 장소. 그래서 이곳은 단순한 폐허가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점이다.


변신의 기록


평촌 범계역의 NC백화점은 한때 지역 상권의 심장이었지만, 결국 시대의 흐름을 버티지 못했다. 그러나 그 자리는 지금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라는 고층 복합단지로 다시 서 있다. 부족했던 업무 공간을 채우고, 범계 먹자거리에 새로운 색깔을 입히며, 또 다른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신도림의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다. 백화점은 떠났지만, 그 자리는 다시 리테일과 오피스가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설계되고 있다. 단순한 쇼핑몰이 아니라, 일과 삶, 문화를 아우르는 공간으로의 변신이다.


그리고 지금, 대형마트 폐점 점포들, 백화점 역시 새로운 변신을 기다리고 있다. 물류센터가 될 수도, 주상복합이나 오피스로 태어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그 자리가 더 이상 ‘버려진 땅’이 아니라 내일의 도시를 담아낼 무대라는 사실이다.


미래를 기다리며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던 자리가 다시 불빛으로 채워지고, 웃음소리로 메워지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과거에는 쇼핑의 중심지였지만, 내일은 사람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


도시의 기억을 품은 채, 다시 태어나는 공간들. 그 변화의 과정이야말로 우리가 앞으로 마주할 도시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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