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상식: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대치동 부동산의 성장요인

대치동은 서울의 중심지로 우수한 교육환경과 풍부한 생활 인프라 등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주거지로 사랑받고 있다. 대치동의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지역 내 변동과 트렌드를 잘 아는 것이 대치동 부동산 투자를 고려하는 고객에게 최적의 부동산 솔루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필자는 이번 분기부터 대치역 7번 출구의 대치퍼스트 빌딩의 구분상가 매각 업무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대치동에 실거주 중이고 두 아이를 대치동 초·중학교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이기도 하다. 대치동 상가 매각을 진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대치동에 대한 선입견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대치동의 내부자 관점에서 사실적인 대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1) 대치동 학부모들에게 학벌의 의미는?

학령기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고 특히 대치동의 사교육을 접해 본 학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대치로의 거주지 이전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대치동은 그 자체로 ‘학교와 학원이 밀집해 있는 교육 중심지’라는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필자 역시 송파에서 워킹맘으로 일하면서 두 아이를 주중에는 라이딩 이모님의 도움을 받고, 주말에는 직접 라이딩을 하면서 과연 내가 이 교통지옥에서 십수 년간을 수업이 끝날 때까지 대기하거나 혹은 집에 다시 갔다가 오는 것을 반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더욱이 유명한 황소 수학 학원의 언제 끝날지 모르는 하원 시간에 하염없이 대기하는 시스템은 대치 입성을 결정하는 계기였다. 대치동에 입성 전부터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진다.’라며 걱정하는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사와 전학을 실행했다. 대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있었지만 막상 엄마들의 모임에 참여하게 되면서 그 불안감은 점점 사그라들었다. 모임 속 엄마들은 수수해 보이는 외모로, 대화 속에서도 집안 재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는 보이지 않았다. 많은 대치동 부모의 목적은 아이 교육 때문이고 각 가정의 부모, 조부모까지 너무나 쟁쟁한 사람들이 많아서 괜히 나섰다가는 우스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대치동은 아이들 교육에 진심인 부모들에게는 로망 같은 곳일 것이다.
그럼 어떤 직업의 부류가 가장 많을까? 현 입시의 메카 의대 입시에 핵심 인물, 서울뿐 아니라 강원도나 충청도에 물려줄 병원이 있는 의사 부모가 한 학급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다음으로는 교수, 법조인, 대기업 임원, 금융권이 일부 있다. 종종 기업가나 예술 쪽 인물들도 있다. 과연 이들이 학벌이 전부라고 생각해서 대치동에 모였을까? 삼성 오너 일가 이부진 부사장이 자녀를 휘문고에 보내고 대치동에서 사교육을 시키는 게 과연 학벌이 최고라고 생각해서일까? 

 

대치동 학부모에게 자녀 교육은 기본 소양이다. 기본 소양에 얼마나 진심이고 정성을 쏟는지 신축 그리고 한강뷰를 포기하고 구축, 교통지옥인 대치동에서 자녀를 잘 키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학벌이 전부가 아니라 기본 소양이자 사회생활의 시작일 뿐인 것이다. 기본 소양을 갖추기 위해 온 가족이, 온 마을이 정성을 다하는 자세라면 이 아이들은 훗날 어려운 일을 겪을 때마다 엉덩이 붙이고 참아내는 힘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으로는 물려줄 것이 많기에 자녀들에게 주어질 것을 잘 지켜낼 힘을 길러주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대치동에서 학군은 소위 말하는 강남 8학군만을 말하는 것이 아닌 사교육 시장의 접근성과 구성원까지 포함한다. 단순히 아이들이 질 좋은 대치동 학원에 다니는 것만으로 본다면 서초, 송파, 광진 등 인근 지역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학교에서, 학원에서 아이들은 서로를 통해 배우고 자란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도 아니고 인생은 길다고들 말한다. 비슷한 가치관 혹은 교육관을 지닌 지성인들의,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해 키운 아이들이 자라서 훗날 결혼을 하기까지 대치동에 오랫동안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교육만 끝나면 떠나야지 하는 가정은 줄고 있다. 즉, 최소한 확률적으로나 비율적으로 좋은 친구들과 인맥을 자녀에게 덤으로 선물하고픈 것이다. 대치동의 우선미라 불리는 우성, 선경, 미도 그리고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아파트들이 줄지어 준비 중이다. 이들 중에는 일반 재건축과 달리 일대일 재건축을 추진하는 움직임도 있다.

선경 아파트 거실에서 본 나무가 울창해진 양재천 여름풍경

Social mix 없이 건축비를 투자하고 학군과 양재천 뷰까지 모두 가진 하이엔드급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는 힘을 지닌 곳이기도 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재 한강뷰를 지닌 압구정 현대가 일대일 재건축을 얘기하는 것처럼 대치동의 우선미는 삼성동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개발과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 GTX, 위례신사선의 개통 호재에 양재천 뷰를 품는다면 한강뷰의 가치를 넘어서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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