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금리와 경기 침체, 공실 증가라는 삼중고 속에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과 자영업자들은 생존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치솟는 고정비와 소비 위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공간이 살아남기 위한 해답은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 바로 온라인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해 소비자가 기꺼이 스마트폰 지도를 켜고 직접 찾아오게 만드는 ‘목적지(Destination)’가 되는 것이다. 과정과 몰입을 파는 ‘공간적 독점력’
익선동의 미로 같은 한옥 골목, 을지로의 오래된 철제 간판 사이, 성수동의 거친 콘크리트 골목길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경험으로 소비된다. 방문객들은 단순히 음식이나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발견하고 탐험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가치를 얻는다.
공간의 조명과 음악, 향기, 분위기, 그리고 사람들과의 교류가 만들어내는 복합적인 경험은 화면 너머로는 전달될 수 없다. 오히려 쉽게 발견되지 않는 위치일수록 희소성과 발견의 즐거움을 자극하며, “이런 곳에 이런 공간이 있었어?”라는 놀라움 자체가 강력한 입소문과 콘텐츠가 된다.
가시성의 종말, ‘역발상 리징(Leasing)’의 시대
과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절대 공식은 ‘눈에 잘 띄는 1층’과 ‘많은 유동인구’였다. 그러나 상권 환경이 급변한 지금은 입지의 한계를 압도적인 콘텐츠로 극복하는 ‘역발상 리징’이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늘날 소비자는 단순히 눈에 띄는 매장을 방문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이 경험해 보고 싶은 공간을 찾아 이동한다. 따라서 골목 안쪽, 이면도로, 상층부 공간이라도 소비자가 일부러 찾아올 이유가 있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공간의 매력이 평범하다면 아무리 좋은 입지에 위치해 있어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 결국 지도를 켜고 찾아오게 만드는 킬러 콘텐츠와 차별화된 브랜드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대인 역시 더 이상 유동인구에만 의존할 수 없다. 스스로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브랜드와 콘텐츠를 유치하는 것이 공실 위험을 줄이고 임대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전략이다. 결국 상가의 가치는 위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소비자가 기꺼이 시간을 들여 찾아오는 ‘목적지’가 될 수 있는지 여부가 앞으로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8/27 리맥스 창업 무료세미나 신청 https://remaxkorea.co.kr/seminar 리맥스 매물보기 remax.co.kr
|